A.A. 무라카미

A.A. Murakami


b.1983 알렉산더 그로브즈, b.1984 아즈사 무라카미

b. 1983 Alexander Groves, 1984 Azusa Murakami


영국, 일본 

UK and Japan, Lives and works in Tokyo

 






영원의 집 문턱에서  On the Threshold to the House of Eternity


2022. 기계, 안개, LED, 장소 특정적 설치, 가변크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지원

2022. machinery, fog, LED, site-specific adaptation, dimensions variable. Commissioned by ACC


수많은 안개링이 빛과 함께 공간의 중앙을 향해 움직이다가 LED 샹들리에를 만나 흩어지고 사라지는 <영원의 집 문턱에서>는 기운과 인간의 상호 관계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물질의 근원인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공간에서는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계와 프로그래밍으로 구현됩니다. 특수 제작된 기계 장치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의 용액으로 안개링을 생성하고, 프로그래밍은 안개링의 농도와 속도, 움직임을 제어합니다. 그리고 관람자는 안개링을 만지고 체험하며 기(氣)와 교감합니다. 작가는 중앙의 소파에 누워 명상하듯이 작품을 감상해 보라고 권합니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안개링을 통해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기(氣)를 만지며 생동하는 기운을 얻게 됩니다.


<On the Threshold to the House of Eternity>, where numerous fog rings move toward the center of space with light and then meet LED chandeliers and disperse and disappear, contains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spirits and humans. The spirits that are the source of all matter are invisible, but you can see, touch, and feel them in this space. This work is embodied in machines and programming. A specially manufactured mechanical device produces a fog ring with a solution that is harmless to the human body, and programming controls the concentration, speed, and movement of the fog ring. And the audience touches and experiences the fog ring and communicates with the spirits. The artist recommends that you lie on the sofa in the center and appreciate the work as if you were meditating. In this space, through the fog ring, we return to the world of childhood innocence, touch the spirits, and get a lively energy.


작가설명  Artist Biography


A.A.무라카미는 일본인 건축가 무라카미 아즈사와 영국 작가인 알렉산더 그로브즈로 이루어진 예술가 듀오를 일컫는 이름이다. 그들은 그들의 주요 작품들을 ‘임시 기술(Ephemeral Tech)’이라고 부른다. 작품들이 존재하는 그곳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자연의 힘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는 해체되고, 그곳에 실재하는 물질들과 물질들의 상태 변화로 인해 부자연스럽고 경이로운 현상이 만들어진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은 우리가 가진 모든 감각들을 평면 스크린이나 프로젝터, LED 배열이 줄 수 있는 일반적인 시각적인 자극을 넘어선 그 어떤 곳으로 이끈다. 이런 대담한 시도가 녹아있는 일련의 작품들은 태초의 기원과 미래 세계의 모습을 환기시키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창조의 본질적인 원동력에 대해 탐구한다. 작품들이 있는 곳에서는 자연의 존재와 존재의 본질에 대해 사색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A.A.무라카미는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들이 의탁하고 있는 자연계에 대해 사색하며 예술이라는 방식을 통해 자연을 경외하고 그와 소통하려는 인간의 선천적인 욕망을 추구한다. 서울 리움 미술관 《구름산책자》(2022), 베이징 타임스 뮤지엄(Times Museum) 《Wavelength》(2022), 뒤셀도르프 쿤스트 팔라스트 미술관 《Welcome to Paradise》(2022), 런던 왕립 예술 학교(Royal Academy of Art)에서 《Silent Fall》(2021) 등을 선보였다. 작가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퐁피두 센터,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 등에 소장되어 있다.


A.A. Murakami is an artist duo, Japanese architect Azusa Murakami and British artist Alexander Groves. Their unique sensory experiences span sculpture, film, and immersive installations in an ongoing series of works that follow the tradition of artists emulating nature. They call their body of work “Ephemeral Tech,” where the boundaries between digital technology and natural forces are dissolved to create unnatural phenomena using real materials and shifting states of matter. Technology art engages all our senses beyond the standard visual stimuli of flat screens, projections, and LED arrays. This daring series explores the intrinsic driver of creation using technology to evoke both primordial origins and future worlds. Murakami’s installations create a space for the contemplation of both the existence of nature, and the nature of existence. They also pursue an innate human desire to use art to connect with and revere the natural systems on which our existence depends. The artists’ notable projects include 《Cloudwalkers》 (Leeum Museum of Art, Seoul, 2022), 《Wavelength》 (Beijing Times Museum, Beijing, 2022), 《Silent Fall》 (Royal Academy of Art, London, 2022) and 《Welcome to Paradise》 (Museum Kunstpalast, Düsseldorf, 2021). The artists’ work is included in the permanent collections at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the Centre Pompidou, Paris, and M+, Hong Kong.